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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KOS 10색 병잉크에 관하여

만년필이나 딥펜으로 여러가지 색을 막 써보고자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10색에다가 용량도 30ml 라서 부담없이 쓸 수 있겠다 싶어서요.

저는 $14.85에 구매했는데(지금 찾아보니 더 싼 곳도 있네요) 환율 계산해보니 약 17000원 정도 나오는데 개당 약 1700원으로 30ml 병잉크라니 그저 놀랐습니다. 

 

KARKOS 라고 적혀있어서 회사이름인가 싶어 검색해봤지만 따로 정보는 못찾겠더라구요. (알리에는 상호없이 색깔만 적힌 잉크를 매우 많이 팝니다) 뒷면 밑면에 정보를 얻을만한 것이 안적혀있어서 그냥 KARKOS 병잉크로 부르겠습니다.

 

 

 

배송은 상자없이 지퍼팩에 각각 담겨져서 옵니다. 병은 플라스틱제 입니다. 전면에는 각각의 색깔이 붙어있는데, 총 10가지 Black(검정색), Hot pink(분홍색), Red(빨간색), Bordeaux(와인색), Orange(주황색), Brown(갈색), Green(초록색), Turquoise(청록색), Blue(파란색), Violet(보라색)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병이 투명한거라 잉크색도 보이는데 Red 색이랑 Bordeaux 색 / Orange 색과 Brown 색은 비춰지는 색으로는 비슷한 색일거 같이 보입니다.

 

 

 

뚜껑을 열면 안에 실리콘? 레진? 일지 모를 말랑말랑한 마개가 꽂혀있습니다. 증발될 염려는 없을 듯 하여 버리지않고 여닫을 때마다 꼭꼭 막아주고 있습니다. 

 

 

 

마개는 꽤나 깊게 들어갑니다. (흔들어도 새지 않으나 흔들고 난 뒤 열때 마개에 잉크가 많이 묻어나오니 조심해야함)

닫을때 공기압때문에 마개틈 사이로 잉크가 조금 나오기도 하고, 병목에 들어가 있을때 묻어져있던 것이 열때 손에 묻습니다. (특히 검지와 중지)

휴지등으로 감싸고 열거나 장갑등을 착용 후 여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막열고 항상 후회합니다)

 

 

종이 맨들맨들 광택있음

 

각각을 발색해보았습니다. 종이는 광택이 있는 맨들맨들한 종이로 잉크에는 펄느낌은 없고 종이가 반사되어 펄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확대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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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검정색) 

무난히 기본 검정색입니다. 종이가 광택이 있어 잉크가 반짝이는것 같지만 펄이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사용하실때 주의사항이 다른 잉크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검정색 잉크는 약간의 가라앉음이 있는듯 합니다.

위 사진은 한번 흔들어주고 다시 쓴 것인데 매우 진하게 써집니다만 아래사진을 보시죠.

 

잉크 흔들기전 찍어쓴 것

마개 오픈 후 바로 썼는데 (오탈자때문에 폐기처분된....) 진한느낌없이 연한 검정(회색빛) 느낌에 뭔가 가루느낌으로 고르지 못하게 써집니다. (평소에는 색잉크만 써서 알아채지 못했네요) 만약 만년필에 넣고 쓴다면 역시나 가라앉을것 같네요.

 

 

 

▷ Hot pink(분홍색)

쨍한 분홍색 느낌입니다. 

 

 

 

▷ Red(빨간색)

생각보다 연한 형광느낌의 빨간색입니다.

 

 

 

▷ Bordeaux(와인색)

영어는 보르도지역을 나타내는 영어인데 해당지역의 와인을 뜻하기도 하여 와인색으로 해석했습니다.

이 색깔이 흔히 알고있는 빨강색 느낌인데 핏빛 색깔 느낌도 납니다.(버건디비슷함)

전체샷에서보다 번졌는데 굳었나 싶어 손으로 문댔더니 종이가 맨들맨들 광택지라 안굳었더라구요.

 

 

 

▷ Orange(주황색)

형광느낌의 주황색입니다.

 

 

 

▷ Brown(갈색)

종이(광택지)때문인지 갈색에서 마르면서 카키색느낌으로 발색이되더라구요. 아래에 일반노트는 갈색으로 발색됩니다.

 

 

 

▷ Green(초록색)

무난한 초록색입니다.

  

 

 

▷ Turquoise(청록색)

하늘색-파란색의 경계선상에 있는듯한 색입니다.

 

 

 

▷ Blue(파란색)

기본 파란색. 남색 비슷하게도 보입니다.

 

 

 

▷ Violet(보라색)

보라색입니다. 

 

 

 

 

 

일반노트 발색. 빨간색과 주황색은 쨍한 형광느낌이 납니다. 같은 펜촉 같은 조건으로 썼는데 분홍색은 묽었는지 매우 번졌습니다.. 그리고  파란색이 거의 남색 비슷하게 진한색이라 보라색과 거의 비슷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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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은 오히려 다홍색? 비슷하게 보입니다. 와인색은 피빛으로 나옵니다.

 

 

광택지에서는 카키색으로 색이 빠졌지만 일반 종이에서는 그대로 갈색으로 남습니다. 

 

 파란색과 보라색이 거의 비슷한 색깔로 보여집니다.

 

 

 

싼 가격에 여러가지 색을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딥펜을 자주 썼는데 특별히 단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적당히 묽은 정도. 대신 냄새에 민감하신분들은, 병 가까이 맡으면 약간 흙냄새? 같은 냄새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땐 신경쓰일 정도로 나진 않습니다.